작품명
멈춰진 흔적의 시간, 응답을 통해 흐르다.

이름 / 작품 분류
최하은, 유한나/ 리노베이션

주소
전북 정읍시 신태인읍 신태인리 260-1번지 

개요
신태인 도정창고는 일제강점기에 전북 농민들의 피와 땀이 새겨진 역사적 장소이다. 리노베이션을 통해, 신태인 주민들에게 돌아온 도정창고 부지는 주민들의 일상에 스며들어 각자의 삶 저장소로 자리 잡아가길 바란다. 

그동안 단절되어왔던 도정창고와 창고부지의 경계를 지우고 하나의 열린 공간으로 계획한다. 도정창고가 지닌 수많은 시간과 이야기들에 초점을 맞추어, 시간을 경험할 수 있는 여러 장치를 통해 공간의 맥락을 만들어간다. 비가시적 흔적을 통해 건물을 배치하고, 가시적 흔적을 통해 옛것과 새것의 관계성을 담아낸다.

발견한 흔적들에 새로운 기억을 씌워 시간의 켜를 한층 더 쌓는다. 비가시적 흔적의 재구성과 가시적 흔적의 새로운 사용성을 통해 과거가 현재에 축적되어 시간의 깊이감을 형성한다. 이렇게 도정창고는 오랜 시간 축적된 역사의 일부이자, 현재 사람들의 휴식처이며, 문화를 통해 미래의 기억을 생산하는 문화저장소가 되어간다.